인터넷쇼핑몰, 틈새시장 진출 붐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의 틈새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단순한 소비재 판매로는 순이익증대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재래시장에서만 취급하던 상품이나 전문용역까지 판매하는 등 발빠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최근 의류 부문에 ''동대문 패션숍''을 개장했다. 의류 담당 바이어들이 밀리오레, 두타 등 동대문 상권에 위치한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직접 제품을 구입 ,중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이사철과 맞춰 최근 이사 서비스 판매를 시작했다. 견적에 따라 비용이 최고 80만원을 웃도는 등 다소 비싸지만 팁, 식대 등 계약 외비용을 없애 분쟁의 소지를 줄인 대신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의 경우 오프라인 업체로서는 하기 힘든 역경매형태의 이사 서비스를 도입, 판매하고 있다.

도배, 장판, 페인트칠 등 흔히 동네 철물점에서 이뤄지던 용역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체도 있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은 최근 무료 욕실개조를 경품으로 내걸고 인테리어서비스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평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오프라인 가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정도. 인터파크도 5월중순께 인테리어, 이사 서비스 판매를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형성 초기라서 전문 서비스의 경우 다소 비싸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서비스의 질을 고려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며 "참여업체가 늘수록 가격도낮아지고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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