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연택 위원장 "입장권인터넷 신청 연장 안한다"

중앙일보

입력

이연택 2002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은 13일 "최근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의 입장권 인터넷 신청 마감일 연장제의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입장권 1차분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서울 파이낸스센터내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들과 약속한 날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마감일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준비부족으로 당초 계획보다 인터넷 신청이늦기는 했지만 신속히 대처해 현재 정상적으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으며 마감일을연장할 경우 기존 신청자들의 불만을 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1차분 신청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일부 경기의 신청률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며 "9월 시작되는 2차 판매분부터는 기업체 등 단체가 대량으로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FIFA 및 JAWOC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국경기가 없는 20개 예선전 중 16경기의 신청률이 부진하지만 인터넷 신청이 호조를 보이고 개최도시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어 신청률 80%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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