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개통 직전 많이 올라… 인·허가 확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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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변에 투자를 하려면 인.허가가 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규정상 건물을 못 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숲이 울창하고 풍광이 좋은 곳일수록 개발이 제한돼 돈이 묶일 수 있다.

도로 착공계획이 발표되더라도 실제 개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속도로의 경우 보통 5년 이상 걸리므로 당분간 급격한 땅값 변동은 기대할 수 없고 도로 주변은 개통 직전에 가장 많이 오르므로 서둘러 아무 땅이나 구입해서는 안된다. 틈날 때마다 관심지역의 지도를 준비한 뒤 현장답사를 해두는 게 좋다.

기존 도시와 연계성도 살펴야 한다. 진입로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도로가 나 있지만 공부상으로는 도로가 아닌 경우가 있다. 상수도 등의 도시기반시설을 갖출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경사도와 토질 등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땅의 활용범위와 직결되는 까닭이다.

국토연구원 박헌주 토지주택연구실장은 "도로가 개통되는 지역이라고 해서 땅값이 모두 오르지는 않는다" 며 "현장조사를 통해 개발 가능한 땅인지를 가려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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