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은행·증권업 곤두박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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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종목이 무려 7백31개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오른 종목은 1백14개에 머물렀고 그나마 거래가 뜸한 관리대상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외국인들이 앞장서 1천5백억원이 넘는 주식을 처분하자 시장은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장중에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돼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나스닥 선물지수가 떨어지자 다시 하락폭이 깊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17.08포인트(3.13%) 떨어진 527.9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조6천2백억원으로 줄었다.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증권업이 10% 이상 하락했다. 은행주도 급락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전자가 12% 떨어진 3천원을 기록하며 6천만주 이상 대량 거래됐고, 현대건설은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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