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등 핵심주들 연중 신저가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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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술주약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전자,통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전자,통신핵심주들 가운데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지난 10여년간 부동의 ‘거래소 황제주’자리를 차지해온 SK텔레콤은 이날 한때 20만원선이 무너지며 19만6천500원까지 하락,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SK텔레콤은 소폭 반등하며 20만원선을 회복, 가까스로 자존심은 지켰으나세계적인 기술주약세조류에는 ‘황제주’도 속수무책임을 보여줬다.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와 함께 회사이름까지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혀온 현대전자 역시 최근 미 현지법인 부도설 등 끊임없는 위기설속에 이날 3천원선마저 무너지며 한 때 2천965원까지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현대전자는 이날 외국인들 230만주 이상을 대량 순매도, 외국인의 집중매도표적으로까지 떠올랐다.

유선통신 부문의 한국통신과 데이콤 역시 각각 6만원선과 3만원선이 한 때 붕괴되며 연중 신저가기록을 동반경신했으며 역시 외국인의 매도표적이 된 외환은행과부산,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금융주 약세를 반영하며 일제히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S-Oil과 한독약품,롯데삼강 등은 반대로 연중 신고가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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