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급락후 낙폭회복 시도

중앙일보

입력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라는 대형 악재가 그대로 반영되며 개장초 수직낙하하던 13일 주식시장이 점차 하방경직성을 찾아가고 있다.

연기금펀드를 운영하는 투신권의 장세개입과 기술적 반등을 노린 외국인의 선물시장의 매수확대가 일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한때 연중최저 수준에 접근하던 종합주가지수는 530선을 넘어섰으며 코스닥지수도 60선대 후반에서 급락세에 제동이 걸리며 70선을 회복했다.

◆ 거래소시장= 오전 11시5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3.91 포인트 떨어진 531.14를 기록중이다.

개장초 523포인트까지 밀린 뒤 서서히 하락갭 메우기를시도하고 있지만 하락종목수는 7백31개를 기록, 여전히 연중최다 수준이다.

각각 18만원과 20만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던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대형주들이 여전히 약세권을 맴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는 삼성중공업, S-Oil 등만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장세가 무산된 데에 대한 실망감으로 증권, 건설 등이 몰매를 맞고 있다. 특히 증권주들은 신흥증권을 제외한 전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업종지수 하락률이 6%를 넘어섰다.

선물시장과는 달리 현물시장의 외국인 매도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전 11시28분 현재 외국인은 8백6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 4백12억원을 비롯해 4백9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도 1백8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55분 현재 전일보다 1.87포인트 떨어진 70.51을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4백98개로 오른 종목 76개를 압도하는 상황에서도 일부 테마주의 약진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나란히 반등하고 있으며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등 보안 관련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오전 11시27분 현재 외국인이 5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억원과 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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