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미증시 폭락여파 급강하

중앙일보

입력

뉴욕증시의 '블랙 먼데이'암운이 한국증시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은 나스닥지수가 2년3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되는 등 미국시장의 폭락여파로 출발부터 급강하를 면치못하고 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34포인트 떨어진 523.71을 나타내며 연중최저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4.42포인트 내린 67.91을 기록하며 7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상승종목이 1백개에도 못미치는 등 업종과 테마에 구분없이 시세판을 온통 파랗게 물들고 있다.

특히, 미증시 약세와 엔화 환율불안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이 개장초부터 매도공세를 강화하며 약세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들은 오전 9시5분 현재 외국인들이 거래소시장 87억원의 순매도물량을 내놓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일 주요지지선이 붕괴된 데 이어 해외발 악재가 더욱 불거진 만큼, 오늘은 철저하게 방어적인 관점에서 매매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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