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조선·자동차·철강업 부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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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13일 일본 엔화의 약세가 국내 경제 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최근의 엔화 약세는 원화의 동조화 약세에 따른 외채부담 증가, 금리상승, 경상수지 악화 등으로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의 하락 속도가 빠른데다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일본과 가격경쟁 관계에 있는 조선, 자동차, 철강, 반도체 업체는 경쟁심화에 따른 수출둔화 가능성이 있으며 대일 수출둔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에서 부품 수입비중이 높은 신도리코[29530], 삼익공업[04380], 국도화학[07690] 등 일부기업과 일본 합작사, 엔화 부채가 많은 기업은 비교적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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