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CEO "인터넷주 사지말라"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 (CEO)
가 "땀흘려 번 돈을 인터넷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 고 경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베조스는 최근 영국 BBC방송의 '머니 프로그램' 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4일 (현지시간)
방송된다. 베조스는 "인터넷 주식은 근본적으로 가격 변동이 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이 밤에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가 계속 번창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 며 "아마존을 가치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인터넷 기업의 맏형 노릇을 해온 아마존은 최근 주가하락.수익악화로 고전해왔다. 이에따라 지난달에는 1천3백여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는 아마존이 곧 현금 고갈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초 아마존의 주가는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와의 제휴설로 20%급등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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