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정석영 개인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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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정석영 개인전

중견 조각가 정석영씨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14~20일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에서 열린다. 가슴 속의 그리움과 종교관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금속 구상작품들을 보여준다. '일기에 남긴 기억' 연작은 일기장을 연상시키는 금속 판을 바탕으로 지쳐 누운 발, 동그랗게 싸인 판 속에 기대 누운 여인, 상체와 다리만 나온 인물상 등을 돌출시키고 있다. 내밀한 기억 속의 흔적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호소력이 두드러진, 감상하기 쉬운 작품들이다.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입선, 목우회전 연3회 특선, 경기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한남대.시립대 강사 등의 경력이 있다. 02-735-2655.

'자연주의' 임직순 회고전

한국적 자연주의 화가로 주목을 받았던 서양화가 임직순(1921~66)의 회고전이 오는 20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호수가 있는 풍경' '꽃과 여인' 등 유명작품을 비롯, '농가의 시정' '해경' '설악동이 보이는 풍경' 등 대작을 포함한 다양한 구상작품 20여점을 보여준다. 02-732-3558.

판화가 오이량 개인전

광주(光州)에서 활동하는 판화가 오이량씨의 개인전 '존재.진동' 이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평면 40여점과 비디오 설치 3점을 통해 화려한 색조의 입체적 형상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기존의 작품들이 인쇄적인 맛이 강했다면 이번 전시작은 회화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면서 "판화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 새로 시도했다" 고 말한다. 존재의 울림을 형상화한 사람 지문(指紋)모양의 타원형, 반짝이는 알루미늄 판에 금속 막대를 용접해 붙인 입체작품, 종이에 잉크를 바른 회화적인 작품도 볼 수 있다. 02-760-4720.

휘호대회 참가작 공모

예술의전당은 제9회 전국 학생 서예한마당 휘호대회 참가작을 공모한다. 초.중.고ㆍ대학생이 한글ㆍ한문ㆍ사군자에 출품하면 된다. 오는 21~27일 선착순 1천5백명을 접수한다. 휘호대회는 4월 8일에 열리며 입상작은 5월 3일부터 3일간 전시한다. 예술의전당 전시기획팀 02-580-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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