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루이스.타이슨 "맞대결 위해 협상"

중앙일보

입력

대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세계복싱 헤비급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영국)와 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미국)이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서를 통해 "맞대결 성사를 위해 협상을 하겠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세계 복싱 팬들 뿐만 우리 자신들도 링에 함께 오르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경기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정된 각자의 경기가 끝난 뒤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이들 가운데 루이스는 4월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하심 라흐만(미국)과 방어전을 갖고 타이슨은 5월20일 데이비드 아이존(나이지리아)과 맞붙는다.

하지만 루이스와 타이슨이 각각 소속된 HBO와 쇼타임 케이블 방송사간에는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어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루이스는 이전까지 "타이슨이 지긋지긋해졌다"며 타이슨과의 경기 가능성을 일축했고 타이슨도 "루이스가 맞대결을 피하고 있다"며 설전을 벌였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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