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창립기념품에 `사이버머니' 등장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서의 물품 구매나 유료서비스 이용 등에 사용되는 사이버머니가 기업체의 창립기념 선물로 등장했다.

6일 삼성물산[00830]이 운영중인 인터넷쇼핑몰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과 포항제철[05490]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올해 창립기념일 선물에 삼성몰의 사이버머니를 포함시켰다.

이 사이버머니는 기업체 임직원들의 인터넷 복리후생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B2E(Business to Employee) 개념의 ''투게더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몰측은 설명했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33주년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포항제철이 직원들이 선택할수 있도록 마련한 선물은 사이버머니 11만원을 비롯해 옥돌매트,진공청소기,자전거,농협 상품권 등 모두 7개 품목. 사이버머니가 포함된 것은 사전조사 결과 직원들의 선호도가 높은데 따른 것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은 이점이 있고 직원들의 인터넷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현재 신청을 받고 있는데 본사를 중심으로 사이버머니를 원하는직원들이 예상외로 많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명절 선물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몰은 지난 99년 부터 기업체의 사내 인트라넷과 연동한 복리후생 매장위탁운영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포항제철, 교총, 주택은행, 모토로라 등 36개업체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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