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게 판매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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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의 ‘G마켓-옥션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교육을 받은 예비 창업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TV·태블릿PC·선풍기·에어컨·자전거…. 옥션이 지난해 말부터 파격적인 할인가로 선보인 ‘올킬(All Kill) 시리즈’다. 다른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은 올해 초부터 ‘굿(Good) 시리즈’를 통해 비데·소파·커피 등을 잇따라 파격가에 내놓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이 이처럼 고품질의 디지털·가전·식품·생활용품 등을 시가의 50%가량에 계속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은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파는 중소상인이나 전문 셀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 덕분이다.

옥션에서 판매된 태블릿PC가 대표적인 경우다. 옥션은 고품질 국산 태블릿PC를 내놓기 위해 우수 중소기업인 코발트레이를 직접 발굴했다. 코발트레이와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성능 등에 대한 끊임없는 소통 끝에 파격가에 태블릿PC를 출시했고 이 제품이 소위 ‘대박’을 쳤다. 또 옥션과 G마켓이 지원한 7개 중소기업은 지난 21일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픈마켓 판매자로는 최초의 고객만족인증 획득으로 G마켓·옥션 판매업체는 물론 전자상거래 전반에 고객만족 경영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옥션과 G마켓은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상인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오픈마켓 판매자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1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옥션과 G마켓은 개인 소호몰 판매자들의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우선 옥션은 개인 판매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결제대행서비스 ‘아이페이(iPay)’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제휴했다. 선착순으로 1000명을 모집해 쇼핑몰을 개설하거나 온라인광고를 할 때 필요한 통합운영솔루션을 시가의 절반인 연간 22만원에 제공했다. 또 옥션과 G마켓은 e상인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을 2001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교육생만 20만명이 넘는다. 창업교육에서는 판매 노하우와 사진 올리는 방법 같은 기초부터 창업 절차, 온라인 신규 판매 방법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한다. 현재는 정부기관과 외부의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 신규 판매자와 전문 판매자 교육을 실시 중이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의 박주만 대표는 “우수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판매회원과의 공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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