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 D램시장 매출규모 18% 감소전망

중앙일보

입력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 세계 D램시장 매출 규모가 46% 가량의 가격 하락에 따라 작년에 비해 18% 줄어든 238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올 D램시장은 PC 수요부진과 공급채널 전반에 걸친 심각한 재고조정에 따라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뒤 3.4분기말 이후 계절적인 가격 회복이 기대되지만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PC에 장착되는 D램은 작년 대비 35% 증가한 174MB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IDC 관계자는 "모든 표준 제품의 가격은 생산 원가에 접근하거나 이미 원가이하가 된 만큼 D램 업체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차세대 공정기술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모리업체들은 EDO, DDR, 램버스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가격하락을 만회키 위해 128메가를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IDC 김수겸 수석 연구원은 "D램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하강 국면에 진입하면서 향후 1∼2년간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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