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등 83사 내달 코스닥 심사 청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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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제조업체인 안철수연구소와 전자화폐 유통업체인 이코인 등 83개 기업이 코스닥 등록을 위해 4월 중 코스닥위원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코스닥위원회는 주간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9개의 벤처기업과 24개의 일반기업이 다음달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실제 이들 기업이 모두 예비심사를 청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의 경우 79개 업체가 예비심사 청구 계획을 밝혔다가 20개 업체만 예비심사를 신청했고, 3월에도 계획을 밝힌 77개 업체 중 5일까지 신청한 업체는 5개에 그쳤다.

특히 올 들어 지난 2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계획했다가 신청하지 않는 기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올해 예비심사 청구 계획서를 제출한 기업은 벤처 1백82개사, 일반기업 57개사 등 모두 2백39개사이나 실제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26개에 그쳤다.

4월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인 기업에는 안철수연구소.이오정보통신.이니텍.디앤에스테크놀러지.쓰리알소프트 등이 포함됐다.

제3시장 지정업체 가운데 이니시스 1개사가 4월 중 예비심사 청구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지난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던 업체 중 훼엔시스.한국미생물연구소.영우컴텍.씨에스이엔지.윤디자인연구소 등 5개 업체가 다시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증권업협회 이재훈 심사1팀 대리는 "코스닥시장 침체 여파로 코스닥 등록이 계획대로 활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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