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고려아연 창사이래 최대실적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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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5일 고려아연이 올해 창사이래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고려아연의 매출액은 금상품 매출감소로 전년보다 9.3% 줄어든 약 1조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작년보다 9배 증가한 80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과 연가격에 연동해 제품가격이 결정되므로 매출이 모두 달러베이스로 이뤄지는데 반해 비용은 총비용의 80%인 원재료비만이 달러베이스로 이뤄져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올 해 LME의 평균 아연과 연가격은 전년보다 각각 2.1%와 2.9% 증가할 전망이고 원.달러 평균환율도 달러당 1천130원에서 1천172원으로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작년 순이익 감소의 주요인이었던 외환비용과 지분법 평가손실이 올 해에는 기말환율 하락과 호주달러 강세 반전 예상으로 작년과 반대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순익의 대폭증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고려아연의 적정주가는 2만5천원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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