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정보 한 자리에 모은 '규장각' 설립

중앙일보

입력

한국 만화에 관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한 자리에 집대성한 '만화 규장각' 이 설립됐다.

부천만화정보센터(소장 조관제) 는 최근 경기도.문화관광부와 함께 '만화 규장각' 사업발표회를 열고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 와 실물 자료를 2003년까지 순차적으로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달부터 만화 검색서비스인 디렉토리 서비스가 시작된다. 032-678-6517.

'만화 규장각' 에서는 도서관.박물관.미디어텍을 포함한 만화 아카이브(기록보관소) , 온라인 DB, 그리고 정보 서비스 등 만화의 보관.수집.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원종우 기획실장은 "2003년까지 약 4만건 이상의 만화 자료를 갖출 것" 이라고 밝혔다.

'라이파이' 등 70년대의 '고전' 부터 '오디션' '짱' 같은 최신 인기작이 망라된다.

'만화 규장각' 의 핵심은 온라인 DB. 인터넷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 서비스를 시작한다. DB가 텍스트와 이미지 두 종류로 구축되기 때문에 문장 검색과 이미지 검색이 모두 가능하다. 작가.작품.관련 문헌은 물론이고 캐릭터.이미지.컷.의상 등도 제공된다.

센터측은 "연구자나 독자를 위한 변변한 사이트 하나 없는 현실에서 체계적인 정보를 공급하는 장(場) 이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축적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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