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물 유전자원 국외유출 방지 제도화

중앙일보

입력

국내 식물 유전자원의 무분별한 국외 유출 방지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산림청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증식과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수목원 조성 및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 오는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법률은 ▲산림이 아닌 토지에도 수목원 조성 가능 ▲수목원 등록제 도입으로사립 수목원 등에 대한 운영비 등 지원 ▲수목 유전자원의 해외 유출.입 신고제 도입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생명공학의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신물질이나신품종 개발시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국제현실 속에서 국내 식물유전자원의 확보와 관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 법률 제정은 21세기 생물자원 확보 경쟁시대에 식물자원부국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관리체계를확립하고 외국의 유망 식물유전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수집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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