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재현의 재현'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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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는 제2회 성곡미술대상 기획공모 수상작인 '재현의 재현'전이 열리고 있다. 평론가 고충환씨의 기획으로 8명의 작가가 참여해 기성작품에 대한 패러디, 퓨전, 리메이크를 보여준다.

사진 합성(강홍구), 한국과 독일의 풍속화를 겹쳐놓기(김재웅), 김홍도와 정선의 회화 부분확대 및 변형(정주영), 나르시즘적 회화의 패러디(우중근)등을 보여준다. 미술사의 명작 이미지로 만든 실연 비디오(박혜성), 대형 누드사진 위에 화려한 복장을 그린 투명비닐을 덧씌운 이중 그림(배준성), 반 고흐의 해바라기 슬라이드를 액자틀에 영사한 착시작품(김창겸) 등도 눈길을 끈다. 4월 15일까지. 02-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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