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댈러스, 버논 맥스웰 영입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23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워싱턴의 주완 하워드, 켈빈 부스를 영입하고 크리스챤 레이트너, 코트니 알렉센더, 휴버트 데이비스, 로이 보우트, 에탄 토마스를 워싱턴으로 보내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댈러스가 베테랑 슈팅가드인 버논 맥스웰(35, 196cm)를 영입했다.

영입 배경은 워싱턴과의 트레이드로 데이비스와 알렉센더의 슈팅가드 포지션에 생긴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인데 멕스웰의 경험은 팀에게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89~90시즌 이후 11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댈러스는 하워드의 트레이드 이후 베테랑 맥스웰의 영입으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승부수 였던 데니스 로드맨 영입때처럼 맥스웰의 합류가 팀에 악영향을 끼치리라는 예상도 있는데 이는 맥스웰 또한 조용한 경력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

그는 별명 '매드 맥스(Mad Max)'가 말해주듯 그의 15년 프로 경력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여러번 일으켰었다.

물론 로드맨의 기행에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지난 휴스턴 소속때 원정 경기 도중 관중과 폭행에 연루되어 교도소 신세를 졌고 샬럿시절은 음주 운전, 마리화나 소지 등으로 고생을 했으며 지난 시즌 시애틀 소속일때는 팀동료 게리 페이튼과 연습 도중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와 자유계약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얼마 안가 방출 되는 설움을 받기도 했는데 당시 맥스웰의 방출에 반대 의사를 표했던 알렌 아이버슨과 감독 레리 브라운의 관계가 나빠지기도 했었다.

맥스웰은 자신을 영입한 댈러스측의 결정에 대해 `무엇보다도 내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비록 나이가 많다고 하지만 그만큼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돈 넬슨 감독도 "그의 코트 밖 문제는 상관이 없다, 우리팀은 또 다른 가드가 필요했고 이미 검증된 버논(멕스웰)의 열정적인 경쟁심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맥스웰은 지금까지 통산 836경기에 출전 했고 평균 13.0득점, 3.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필라델피아에서 방출 되기 전까지 24경기에 나와 평균 5.0득점에 1.2어시스트를 기록했었다.

그는 지난 8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덴버에 2라운드 47순위로 지명되었는데 지금까지 샌 안토니오, 휴스턴, 올렌도, 세크라멘토, 시애틀, 샬럿, 필라델피아에서 플레이했으며 댈러스는 그의 8번째 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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