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밀워키, 버니츠와 연장계약 접근

중앙일보

입력

밀워키가 얼마 전에 그리솜을 다저스로 트레이드한 것은 버니츠와 연장계약하기 위한 사전포석이었음이 밝혀졌다.

현재 밀워키와 버니츠는 새로운 다년계약에 거의 접근한 상황인데, 버니츠는 작년에 이미 다년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밀워키와 버니츠 사이의 새로운 계약내용은 최소한 2003년까지 3년 더 연장계약한다는 윤곽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밀워키 브루어스의 딘 테일러 단장과 버니츠의 에이전트인 호워드 사이먼 역시 연장계약을 거의 낙관하고 있다.

"나는 이번 연장계약에 마감시한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양쪽 모두 3월 1일 이전에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말은 테일러 단장이 이번 계약의 성사를 확신하는 것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브루어스에서 2년째 재직하고 있는 테일러 단장은 매우 바쁜 이번 주를 보냈다. 토요일에 브루어스는 외야수인 제프 젠킨스와 1루수인 리치 섹슨과 각각 4년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일요일에 밀워키는 마퀴스 그리솜을 LA 다저스의 데본 화이트와 트레이드했다.

그리솜이 밀워키에 남게 되면 밀워키는 2002년까지 그에게 5백만달러의 고액을 지불해야 했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버니츠와의 연장계약은 애초부터 힘들었었기 때문이다.

버니츠 역시 계약조건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지난 해 버니츠는 1년에 53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4년계약에 합의했었다.

1999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인 버니츠는 밀워키 브루어스 역사상 3년 연속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두번째 선수가 되었고,그 기간동안 버니츠는 평균 34개의 홈런과 109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 버니츠는 161경기에 출장해 .232의 타율과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었다.

이로써 브루어스는 4월 2일 LA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좌익수 제프 젠킨스, 중견수 제프리 해먼즈에 우익수는 제로미 버니츠로 구성된 탄탄한 외야진을 가지고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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