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노조 "정부지시로 외환은과 합병검토"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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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는 2일 외환은행과의 합병검토가 정부지시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시석중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13일 정부지시로 회사측이 외환은행과의 합병가능성을 검토했으며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존립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부실 시중은행과 합병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노조는 노사간 대화를 통해 이경재 은행장으로부터 `부실은행과 합병 또는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최근 외환은행과 합병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노조는 이어 중소기업 유관기관, 노동단체 등과 연대해 합병무산을 위한 대정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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