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2분기부터 증시로 자금 유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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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일 올 2분기부터 시중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며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은 이날 올들어 지난 2월 말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9% 늘어나는 등 극심한 수출 부진현상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반도체 등 주요수출품목의 단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세계수입 수요의 둔화로 본격적인 수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수요의 둔화로 올해 수입 증가세 둔화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001년무역수지는 9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시중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풍부해질 것이며 한국은행의 콜 금리 인하도 3, 4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국고채 수익률의 하락 랠리는 2분기 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며 이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조기에 확대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분기 중에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실물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형성되어 시중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반전되는 오는 2분기부터 시중자금이 증시로본격 유입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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