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 현행 금리 유지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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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ECB)
은 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유로권 12개국 기준금리인 조달 (레피)
금리를 현행대로 4.75%로 유지했다.

ECB는 또 예금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3.75%와 5.75%를 그대로 유지했다.

ECB의 금리 유지 결정 발표 직후 유로화는 유로당 0.9264 달러에 거래돼 발표 직전의 0.9267 달러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빔 두이젠베르그 ECB총재는 이날 프랑크푸프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리유지 결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두이젠 베르크 총재는 "전반적으로 볼때 지난해 중반 이후에 비해 중기적 측면에서 인플레 위험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특히 통화공급 증가율이 최근 몇달 사이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권의 인플레율이 몇달 안에 목표치인 2%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이젠베르그의 이같은 낙관과는 달리 유로권의 인플레는 지난 1월 2.6%에 이어

2월에는 2.4%로 계속 목표치를 웃돌았다.

한편 이그나치오 비스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수석 경제전문가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ECB가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스코는 "유로권 이외의 경제상황이 악화되거나 유로권의 경제가 나빠지면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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