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해 창업자 38명 배출 … 경진대회 열고 동아리 지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산기대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38명의 신규 창업자를 배출했다. 이중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1억원의 사업비를 받은 예비기술창업자만 31명에 달한다. 창업지원단 나보균 단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현장전문 사업기술인력 육성은 학교의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위해 창업동아리활동과 창업경진대회, 기술창업아카데미 등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청년사업가를 발굴중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은 해당 전공과 관련된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교수·관련 기업 연구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한다. 이러한 지식은 ‘EH 교과’와 기업 연계 교육을 통해 이뤄진다. 학교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까지 제작한다. 지도교수와 협력회사의 평가를 사전에 진행한 후 예비 학생창업자에게 개방된 ‘열린 EH’로 본격적인 창업 준비를 한다. 창업 이후에는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중기사랑지원단’을 통해 기술과 경영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는다.

2011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결과보고 및 수료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산기대는 기업·교수·학생이 공동참여해 기술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9월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은 연다. 학생의 졸업연구작품을 창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수준을 높이고 산학협력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범위를 학생뿐 아니라 교수와 기업까지 확대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신기술 경합을 벌인다. 일반적인 졸업작품 전시회와 차별화를 이루는 부분이다. 2001년부터 연례행사로 열리는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은 지난해까지 총 1707종의 작품이 선보였다. 이 가운데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11개 작품을 포함해 총 335개의 수상작이 배출됐다. 해마다 높은 수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최신 산업기술의 경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학생들은 이 산업기술대전을 통해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할 수 있으며, 본인이 원할 경우 창업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산기대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2012년 앱(App) 창업 전문기관이다. 앱 분야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앱 개발과 창업, 사업화 등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기관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두 과정으로 나뉜다. 앱 전문 코스에 선정돼 창업교육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100시간 동안 안드로이드·IOS를 교육하고,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300시간 동안 애플리케이션 교육을 하는 과정이 있다.

 산기대는 서바이벌 형식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대학 입시에 창업특기자 전형을 도입해 도전정신이 강한 청년창업자를 특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학 인근 기업과 지자체, 중소기업청과 힘을 합쳐 벤처창업펀드를 조성 중이다.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핀오프(Spin Off) 스타트업(Start-up)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유망 창업 아이템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우수 기술을 모은 ‘아이디어 뱅크’가 연내 구축될 예정이다.

이지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