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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종합주가지수 장중 600선 무너져

중앙일보

입력

대형주들의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떨어지며 장중 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약세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21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나스닥시장이 4.41%나 폭락한 것에 영향받은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오전 11시56분 현재 2천8백여 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거래소시장=오전 11시56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10.82포인트 내린 597.92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SK텔레콤은 오전 11시56분 현재 전일보다 5.79%나 떨어진 21만9천5백원을 기록, 지난해 9월22일(21만9천원) 이후 처음으로 21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반면 제일제당, 금강고려와 같은 옐로칩(중가우량주)들로는 소폭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락장 속에서도 A&D(인수후개발) 기대주들은 날개짓을 하고 있다. 거래소 상장기업인 신일산업, 범양식품, 중앙염색, 태원물산 등은 A&D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개별종목중에서도 대우차판매가 실적호전과 대우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신세계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백97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데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전 11시19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백2억원어치와 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1백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나스닥시장의 급락 영향으로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오전 11시58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1.91포인트 내린 85.74를 기록중이다.

케이엠더블유와 옥션 등 코스닥50종목에 신규 편입된 일부 옐로칩(중가우량주)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뿐 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한글과컴퓨터는 대우증권이 미국의 존 홈스 인베스트먼트와의 외자유치 무산 가능성과 전환사채 청구에 따른 환차손 등의 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오전 11시58분 현재 전일보다 5.49%나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부엌가구 전문생산업체인 동양토탈은 당초 예정보다 빠른 3월 초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여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11시18분 현재 개인만 1백3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을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과 8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와의 연동성이 약화되면서 나스닥 폭락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는 남아 있지만 유동성 보강은 미흡한 상황이므로 종목별 단기 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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