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턴 "나스닥 하락에 당황 말라"

중앙일보

입력

사면스캔들에 싸여있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e-비즈니스를 예찬하고 나섰다.

19일(현지 시간)미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월드(OAW)'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

전세계에서 모여든 5천여명의 정보기술(IT)업계 종사자들을 향해 클린턴은 우선 "지난 10년 동안 미국이 번영을 누린 것은 여러분들의 공로" 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지난 몇달간 나스닥 기술주가 하락했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며 분발을 당부했다.

재임 시절 IT업계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그는 "인터넷은 어쨌거나 우리의 미래" 라며 "앞으로도 e-비즈니스의 확산을 위해 앞장서겠다" 고 다짐했다.

평소 클린턴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도 클린턴을 소개하며 "8년 재임동안 미국에 믿을 수 없는 경제적 번영을 가져온 강한 지도력을 가진 정치인" 이며 "미국의 IT기업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인물" 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엘리슨과의 이같은 친분 때문에 클린턴이 오라클 경영진에 합류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최근 돈 적이 있다.

한편 클린턴 밑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조 로커트는 지난해 11월 오라클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이사로 옮겼다.

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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