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 절반이상 인터넷 이용"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지난해 1천600만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전문조사기관이 18일 집계했다. 미국의 인구는 2억7천만명이 넘는다.

퓨 인터넷 앤드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가 지난해 11월-12월 약 3천500명을 임의 추출해 전화 조사를 한 결과 12-17세의 경우 4분의 3가량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성인의 인터넷 사용률은 56%였다.

여성, 소수민족 및 연간 소득 3만-5만달러인 성인의 인터넷 접속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의 인터넷 사용률도 크게 증가했다.

특정 시점의 인터넷 접속률은 유저의 56%로 나타나 작년 중반 조사 당시에 비해 4%포인트 늘어났다.

인터넷에서 가장 애용되는 서비스는 전자메일로 유저의 93%가 이용하고 있으며 취미.엔터테인먼트 정보 및 뉴스도 많이 접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유저의 52%가 이용해 앞서 조사에 비해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환산하면 작년 하반기에 모두 1천400만명 이상이 온라인 쇼핑을 했음을 의미한다.

조사는 인터넷의 이같은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가지 면에서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즉 연간 소득 3만달러 미만 미국인의 38%만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반해 7만5천달러 이상은 사용률이 82%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의 경우 15%만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반해 18-29세는 75%로 크게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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