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윤동혁PD의 채식의 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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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오는 26일부터〈생방송 모닝와이드〉(3부,오전 7시 50분)에서 매주 3회(월,화,수)씩 총 15회에 걸쳐 '미니 다큐'〈채식의 힘〉을 방송한다.

그동안〈버섯, 그 천의 얼굴〉〈자연다큐멘터리-게〉〈한국의 패류〉같은 정통 다큐와〈몽골횡단 2천400㎞〉〈김치를 아십니까〉등 '짧고 쉬운' 새로운 형식의 다큐를 선보였던 윤동혁 PD가 6개월에 걸쳐 국내 및 일본, 인도, 몽골 등을 돌며 채식
주의자들을 밀착 취재했다.

76세에 채식을 선택, 암과 투병하고 있는 김기두 노인과 볶은 곡식과 통밀빵을 주식으로 하면서 아무리 추운 겨울날에도 야외에서 자는 원주 귀례면에 있는 시골공동체 사람들의 독특한 건강법이 공개된다.

또 유방암을 이겨낸 뒤 철인경기에 도전, 60개가 넘는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하와이 채식주의자 협회 회장' 루스 하이드리히 (64)여사의 건강 비결과 하와이 채식주의자들의 '김치예찬론'을 들어본다.

이밖에 사찰 음식에 숨어있는 건강의 지혜를 살펴보는 한편, 자이나교를 믿는 인도인들의 채식 생활과 한국의 비빔밥과 김치볶음밥, 떡을 즐기는 뉴욕과 호주의 채식주의자들, 아들의 아토성 피부염을 채식으로 치료하면서 철저한 채식주의자가된 뒤 채식빵을 구우며 살고 있는 일본인 가다오카 부부의 이야기도 영상에 담았다.

한편, '채식 엔도르핀'으로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상구 박사를 만나 그의 이론을 들어보고, 그의 이론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인생의 어떤 변화를 맞고 있는지 알아본다.

윤동혁 PD는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은 지나치게 육식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면서 "육식과 채식의 균형있는 식단을 도모하는 한편, 환경친화적 차원에서 채식을 장려하기 위해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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