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힝기스 첫 아랍권대회 여왕 등극

중앙일보

입력

세계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21.스위스)가 아랍권에서 최초로 여자선수들이 참가한 카타르 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7만달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톱시드로 출전한 힝기스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상드린 테스튀드(프랑스)를 1시간 만에 2 - 0(6 - 3, 6 - 2)으로 완파했다.

힝기스는 결승 상대였던 테스튀드에게 14전 전승의 기록을 이어 나가는 한편 아랍권에서 처음으로 열린 여자테니스 대회의 초대 우승자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우승 축하행사에서 전통 아랍 의상을 입고 말을 타고 등장한 힝기스는 "메이저 대회의 축하행사도 이보다 멋진 적이 없었다" 며 "마치 공주가 된 기분"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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