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개국 철강회사 합병" 포철 제치고 세계 1위로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룩셈부르크.스페인 등 유럽 3개국의 대형 철강회사들이 합병, 포항제철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떠오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우시노르(프랑스).아르베드(룩셈부르크).아세랄리아(스페인)등이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20일 브뤼셀에서 합병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합병계획이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게 되면 이들 합병기업은 연간 매출액 2백70억달러.생산량 5천만~6천만t의 거대 업체로 탄생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합병기업은 또 세계 2위의 철강생산 업체인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제휴해 철강제조 기술을 교류하고 합작공장 설립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에 앞장선 우시노르는 지난해 1천9백만t의 철강을 수출, 아르베드와 영국.네덜란드 합작업체인 코러스 등에 이어 유럽 내 3위의 제철업체가 됐다.

한편 대만 최대의 철강업체인 이에연합철강도 우시노르에 소수지분을 매각, 중국에 공동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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