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해고근로자 전직지원센터 운영

중앙일보

입력

노동부는 18일 정리해고된 대우자동차 부평공장근로자들의 신속한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특별 배정해 전직지원센터인 `대우자동차 희망센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오후 김호진(金浩鎭)장관 주재로 경인지방노동청장, 고용총괄심의관,노사협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대우자동차 파업 및 정리해고 이후 퇴직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노동부와 인천시, 사측 합동으로 오는 21일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인근에 `대우자동차 희망센터'를 설치, 정리해고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취업상담 및 알선, 재취업을 위한 특별직업훈련을 집중 실시키로 했다.

희망센터는 이번에 정리해고된 1천750명의 근로자 뿐만아니라 희망퇴직한 4천95명의 근로자에 대해서도 재취업을 알선하고 직업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희망센터의 운영비와 훈련비 18억원은 대우자동차측에서 부담하고 사무실은 인천광역시에서,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은 노동부에서 각각 전담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유관기관과 업체가 참여하는 인천지역 `1사1인 일자리 나누기 사업'도 적극 전개, 해고자들을 인천국제공항 등에 우선적으로 취업시키고 창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밖에 대우자동차의 회생을 위해서는 창원,군산,부산 등 여타 사업장의 정상가동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 해당지역 노동관서장이 직접 노사를 면담, 정상조업을 유지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