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회의 폐막성명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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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7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회의를 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지원과 세계적인 경제침체의 탈출에 초점을 맞춘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회의 폐막성명의 요지.

▲경제성장에 대한 신념이 공유됐으며 이를 위해서는 낮은 에너지 가격과 안정된 석유시장이 관건이다.

▲미국 경제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의 기본여건은 여전히 강력하다. 통화 및 재정정책은 예산의 절제와 물가안정, 국내저축의 증대를 유지하면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영국과 캐나다는 낮은 실업률과 함께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인플레이이션 억제 목표를 준수하면서 성장과 고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

▲12개 유로 회원국들에서는 강력한 국내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국가들의 정책은 생산 증대와 노동시장의 효율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인구 노령화에 대비해 예산 및 연금체계는 더욱 더 개혁해야 한다.

▲일본의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나 물가는 계속 떨어지고 경제하락세의 위험은 여전하다. 통화정책은 유동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환율은 경제의 기초여건을 반영해야 한다. 회원국들은 외환시장에서 적절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2년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신흥 시장들의 향후 전망은 복합적이다. 아시아는 금융 및 기업분야의 개혁이 필요하다. 라틴 아메리카는 경제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거시경제 및 구조적 정책을 개혁해야 한다.

▲G7은 러시아에 대해 경제개혁 및 기반시설 개발을 가속화하고 대외 부채를 전면적으로 상환할 것을 촉구한다. 러시아는 돈세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은행시스템을 강화하며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분쟁상태에 있거나 분쟁상태에서 막 벗어난 중채무 빈곤국(HIPC)들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경우 이들 국가는 G7의 지원에 의지할 수 있다.

▲G7은 HIPC의 채권국들에 대해 100% 부채 탕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돈세탁 방지국으로 지목된 15개 국가 및 지역과의 대화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G7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대해 잘못된 조세 관행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팔레르모<이탈리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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