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퍼슨 · 베넷 폭력 혐의 체포

중앙일보

입력

'말다툼하다 철장행'

메이저리그 투수와 오는 4월 NFL로 조기 직행할 풋볼 유망주가 말다툼이 화근이 돼 잇따라 경찰에 체포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 300만달러의 계약을 지난 9일 체결한 투수 로버트 퍼슨(31)은 11일 새벽 탬파소재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성과 말싸움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의 명령을 어기는 등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퍼슨은 경찰의 싸움중단 명령에도 불구, 상대방에게 계속 욕설을 해댓는가 하면 연행되는 경찰차속에서도 경찰에 욕을 해대며 유리창을 가격하는 한편 수갑을 강제로 풀려고 했던 경범혐의다.

유치장에서 신분조회전까지 자신의 신분도 속였던 퍼슨은 12일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일단 석방됐다. 퍼슨은 28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9승7패에 방어율 3.63을 기록했다.

또 지난시즌 대학풋볼 최고 러닝 백중의 한명인 마이클 베넷(위스컨신 3년·22)도 12일 새벽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1한 여대생(19)의 방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다 협박(중범) 및 기물파손(경범) 등 4개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베넷이 이 여학생의 잠겨있는 방문 앞에서 문을 거칠게 두드리며 욕과 함께 협박하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전, 터치다운 10개에 1,598야드 러싱을 기록한 베넷은 대학 4학년과정을 중단하고 올 4월 드래프트를 통해 NFL에 입문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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