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업무제휴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영국 보다폰이 일본 소니와 제휴를 맺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게임 사업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보다폰은 우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에 휴대전화 단말기를 연결한 뒤, 게임 관련 문자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곧 실용화될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콘텐츠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 제휴는 소니가 최근 개발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각국의 이동통신업체들이 앞다퉈 소니와 제휴를 맺은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지난달 일본의 NTT도코모를 비롯해 미국의 AT&T와이어리스, 유럽의 KPN모빌.텔레콤이탈리아, 홍콩의 허치슨 텔레폰 등과 각각 제휴를 맺었다.

특히 도코모는 지난해 8월부터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콘텐츠를 i-모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보다폰 관계자는 "지금보다 훨씬 빠르고 안정된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휴대전화용 게임 서비스 산업은 향후 이동통신업체들의 주 수입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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