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80세 노인, 프로 제치고 `이달의 골'

중앙일보

입력

80세 노인이 아직도 축구클럽에서 뛴다.

더구나 경기중 16m짜리 중거리 슛을 성공했다.그 골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쟁쟁한 프로선수들의 골을 제치고 독일 전체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13일(한국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쿠르트 메이어(80)가 동네 축구클럽 경기중 16m 중거리슛을 넣는 장면이 독일 ARD TV에 방영됐다.그러자 수천명의 시청자들이 ‘이달의 골’ 투표에 집단 응모했다.

페널티킥 지점이 11m,골문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라인까지 16m50㎝이므로 메이어의 슛은 거의 페널티에어리어 끝에서 찬 것이었다.

메이어는 “축구를 한지 70년 만에 최고로 기쁜 일”이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말한 헤르타 베를린의 세바스티안 다이슬러는 메이어에게 구단 셔츠를 선물하고 주말 홈경기에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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