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외국인, 단기 관망세 유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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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3일 외국인들이 추가매수할 모멘텀이 없지만 현 지수대에서 매도세를 취할 가능성도 적다며 단기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지난주 지분율이 한도에 이른 기술주를 매도한 반면 한전, 포철 등 전통적 경기 방어주와 한화석화와 한국타이어 등 저금리 수혜주를 매수했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지난주 나스닥 하락, 콜 금리 인하에 따른 모멘텀 부재와 차익실현 목적으로 1천494억원 순매도 우위를 실현했으며 삼성전자(41만주)와 SK텔레콤(11만주)을 집중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매물대 분석시 600포인트 이하의 현 지수에서 외국인 매도는 제한적이고 매물을 받아줄 세력도 없으며 엔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을 수 있는 헤지펀드 자금 규모도 3천900억-6천600억원에 불과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금액 2조7천억원 중 싱가포르 등에서 유입된 20-30%가 헤지펀드 자금이고 지난주 매도물량이 이들의 급매물이라고 추정했을 때의 수치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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