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매물소화과정 좀더 이어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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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공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좀처럼 600선을 뚫지 못하고 있다.

오늘 밤 예정되어 있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상원 증언에 대해 미국 증시는 큰 기대를 걸지 않는 편이다.즉 직접적인 금리인하를 언급하기 보다는 경제 동향에 따라 필요한 행동을 취하겠다는 원론적 입장 확인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둔화가 이미 진행중인 미국이 금리 인하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월 20일 이전에 재차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

우리 시장도 현재 경기실사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의 현물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실제 경기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 나마 금리하락에 따른 유동성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국채에만 집중됐던 자금이 이제는 신용등급 BBB 수준의 회사채에도 흘러들고 있으며,한동안 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들도 3일째 순매수를 보였다.현재의 조정국면은 600선 근처에서의 매물소화 과정으로 이해되며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호재:외국인매수 지속,저금리 추세 확산,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악재:반도체가격 하락,미국시장의 불확실성,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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