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 저금리 수혜주 투자가 유리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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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연속 올랐던 거래소시장은 13일에도 견조한 지수 상승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큰폭의 오름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금리 하락추세가 시장에 유동성보강의 기대를 주고 있어 대부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증시의 동향과 종합주가지수 600선 안착여부를 주시해야한다고 말하며, ▶ 저금리 수혜주 ▶증권 등 금융주 ▶기관선호 종목군 중 특히 저가 대형주가 유리하다고 권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부국증권= 580~620 박스권 등락 염두에 둔 투자

증시내에로의 유동성보강이 이루어지기전까지는 하방경직적인만큼이나 상승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기관의 경우 매수 여력의 확대를 아직은 기대하기 이른 시점으로 판단되는 만큼 시장 모멘텀이 출현하지 않는한 지수가 전고점에 이를 경우 프로그램 물량 출회 또한 예상되므로 종합지수 측면에서는 580~620 사이에서의 박스권을 염두에 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전고점인 지수 620대까지의 상승 기대 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나 폭발적인 돌파보다는 견조한 상승세가 예상되며 금주중 예정된 그린스펀의 미의회 정책 토론 및 미국 기업체들의 실적 발표 등의 영향 또한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시점이므로 추격 매수보다는 장중 등락을 이용한 저가 매수 및 고점 매도의 단기투자가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전일 장세를 이끌었던 금융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큰 무리가 없어 보이며,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유입이 양호한 삼성SDI, 풍산, 한국타이어, 삼성물산, 한화석유화학 등의 종목도 관심을 요한다.(작성자 : 황해용)

◇LG투자증권= 대중주와 중저가 대형주 매수관점서 대응

연기금자금의 주식투자한도 확대, 단기 금리인하, 채권금리 하락세, 수신금리 인하 등은 증시 내 유동성 보강 가능성을 크게 시사하는 부분이다. 특히 채권 및 수신금리 하락 추세가 좀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의 투자메리트를 크게 해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종합지수 600선 안착 여부에 주목해야겠지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증권 등 금융주를 포함한 대중주와 기관선호종목군인 중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작성자 : 박준범)

◇굿모닝증권= 저금리 수혜주 접근 바람직할 듯

주식시장은 '자금 선순환에 대한 기대심리'와 '실물경기 침체 지속'이라는 부담요인이 맞서면서 혼조양상을 보임에 따라 종목별 대응 역시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다만 최근에 두드러지고 있는 금리 하락세가 궁극적으로는 정책당국의 의지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상기해 본다면 종목접근은 저금리 수혜주를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부당국은 최근 금리인하를 통해 실물경제의 위축현상과 기업의 현금흐름 악화 가능성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어 1차적으로는 저가 대형주에 대해 기대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금 선순환은 곧 증시를 부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증권주도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작성자 : 현종원)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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