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바르셀로나 “골..골…골…”

중앙일보

입력

“슛 … 골”

노캄엔 "슛..골"이 무려 7번이나 외쳐졌다.

FC바르셀로나가 전반에만 6골을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홈 구장인 노캄(Nou Camp)을 찾은 관중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엔리케의 해트트릭과 필립 코쿠가 두 골을 넣는 대 활약으로 7-0 대승을 거뒀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가 일곱 골을 기록한 것은 25년 전에 있었던 라싱 산탄데르와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있는 일로 그래서 인지 기쁨도 더욱 컸다.

‘화끈한 골' 잔치의 조연은 1골 3어시스트로 팀의 대승을 이끄는데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 낸 오베르마스였고 주인공은 헤트트릭의 루이스 엔니케였다

전반 4분 빌바오는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갖기도 전에 바르셀로나의 골 폭풍을 맞았다.

오베르마스가 왼쪽 사이드를 치고 들어가며 넣어준 볼을 앤니케가 쇄도하면서 네트를 흔들며, 기선을 잡은 뒤 24분 클루이베르트가 완벽한 개인기로 앤니케의 2번째 골을 도왔다.

다시 2분 뒤, 코쿠가 클루이베르트와 완벽한 2대1 패스를 선보이며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잘 풀어가던 경기를 후반 동점을 허용하는 요즘의 경우가 많아서 였던지 확실히 상대의 골문을 공략했다.

30분 페르난데스 알베라르도, 32분 루이스 엔니케, 44분 코쿠로 이어지는 무차별 공격력은 가히 상대의 넋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잠시 쉬고 난 후반 21분 3골을 어시스트한 오베르마스가 멋진 오른발슛으로 골 레이스에 가세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세라 페레 감독은 “오늘처럼 완벽한 경기는 없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40점을 기록, 승점 38점을 기록중인 데포르티보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5일 벌어지는 데포트티보와 산탄데르와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2위도 넘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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