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자와 성관계…막가는 미국 교사들

미주중앙

입력

뉴욕 일원 고등학교 여교사와 재학생이 성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잇달아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맨해튼 헌터과학고등학교 여교사<본지 5월 30일자 a-5면>에 이어 브루클린 제임스메디슨 고등학교에서도 유부녀인 전 영어교사 에린 세이어(36)가 16세 재학생인 케빈 엥과 자신의 사무실 등에서 최소 여덟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 측 변호인이 뉴욕시 교육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사전 통보장(notice of claim)에 따르면 여교사는 지난해 피해 학생을 개인적으로 지도한다는 명목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자신의 사무실에서 불러들여 불법약물인 마리화나를 피우게 하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뉴욕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또 자정을 넘은 시간에 엥을 픽업한 뒤 차량 안에서 성행위를 했다는 혐의다. 지난 2000년부터 이 학교에서 일해 온 새이어는 지난 1월 해고됐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끼리 교실에서 성관계를 맺어 해당 교사들이 해고 당한 바 있고, 영어교사인 크레이그 로프먼 집에서는 아동 포르노물이 발견돼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30일자 포스트지에서는 맨해튼 시어터랩고교의 26세 여교사가 제자인 18세 남학생과 공원에서 키스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데니스 월콧 교육감은 NY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학생의 나이와 상관없이 교사가 학생을 건드리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은 규칙 위반”이라면서 해당 교사를 파면했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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