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극화의 개척자 김종래 선생 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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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화 고유의 극화를 완성시켰다고 평가받는 원로 만화가 김종래씨가 지난 1월 28일 10시 25분 경기 광명시 성애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1960년대 〈엄마찾아 삼만리〉, 〈마음의 왕관〉, 〈황금가면〉, 〈도망자〉등 500여편의 작품으로 한국 만화의 고전을 장식한 김종래 선생은 50년 전쟁전후의 이야기로 가족사의 슬픔과 서민들의 애환을 드러내는 작품과 함께 한국적인 만화를 선보였다.

故김종래 선생은 1927년 일본에서 태어나 교토 회화전문학교에서 동양화 전공하고 1954년 만화계에 입문했다. 그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 가며 동양화에 바탕을 둔 전형적인 삽화체의 그림들을 주로 그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병옥 여사(71), 아들 김일(48), 딸 김애란(50), 애실(44), 애숙(42)씨가 있으며 빈소는 강남 삼성서울병원 17호실(T 02-3410-6917).
발인은 30일 07시.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양수리공원묘지 충무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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