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S, 1주일새 4차례 해킹 당해

중앙일보

입력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사이트 네트워크의 주요 부분이 지난 1주일 사이 네번째 해킹을 당해 27일 한때 접근이 불가능했었다고 MS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MS사의 주요 웹사이트인 마이크로소프트 닷 컴(http://microsoft.com)이 이날 오전 15분씩 두 차례에 걸쳐 접근불능 상태에 빠졌다가 점차 서비스가 개선돼 정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MS사는 이날 언론용 성명을 통해 "이 공격으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해킹은 방대한 양의 가짜 요청으로 네트워크를 포화상태에 이르게 함으로써 MS의 웹사이트에 대한 정당한 접근을 봉쇄하려 했던 지난 25일의 공격과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S사 네트워크의 이러한 사고는 지난 23일,24일 및 25일의 해킹사건에 뒤이은 것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웹사이트 네트워크를 마비시켰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 웨어 제조업체인 MS사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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