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맥클래리 올스타전 MVP

중앙일보

입력

아티머스 맥클래리(삼성)가 가장 밝게 빛났다.

맥클래리는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별들의 잔치'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만2천석 경기장이 만원을 이뤄 역대 올스타전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중부선발은 남부선발을 1백18 - 1백15로 꺾었다. 중부선발은 남부선발에 역대 전적 3승2패로 앞섰다.

삼성.SK.SBS.신세기.삼보 등으로 구성된 중부선발은 LG.현대.기아.골드뱅크.동양으로 구성된 남부선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중부선발은 전반 백중한 경기를 펼치다가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가 맞붙은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중부선발은 3쿼터 외국인 선수가 먼저 나와 남부선발 국내 선수를 상대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후반에는 서장훈.이은호.이규섭을 동원해 남부선발 외국인 선수를 막아냈다.

조상현(SK)은 3점슛 경연대회에서 컨디션이 나빴던 조성원을 14 - 6으로 물리치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상현은 1회전에서 신기성, 2회전에서 이정래를 따돌렸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데이먼 플린트(현대)가 결선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박재일(동양)을 제치고 덩크왕에 올랐다. 플린트는 예선에서 백보드를 맞춘 뒤 덩크슛과 플로어에 공을 퉁긴 후 백덩크를 성공시켰다.

플린트는 결선에서도 팀동료 맥도웰.이상민을 골밑 의자에 앉혀 놓고 먼 거리에서 날아 덩크를 시도하는 등 역대 가장 화려한 덩크를 선보였다.

치어리더 경연대회는 예년보다 수준높은 율동으로 관중들의 인기를 모았다. 1위는 골드뱅크, 2위는 현대, 3위는 삼성이 차지했다.

LG는 007춤, 삼성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을 소재로 한 율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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