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명암' 집중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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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의 토론 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제31차 연례 총회가 25일 오후(현지시간)스위스의 휴양 도시인 다보스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는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등 10여개국 정상과 각국 장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 등 기업 경영자, 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기구 대표, 그린피스 등 민간단체(NGO)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주제는 ''성장 지속과 격차 축소, 세계의 미래를 위한 기반'' 으로 정해졌다. 세계화와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나라간.개인간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보기술(IT) 선진국과 후진국, 첨단 기술을 가진 자와 기초 생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의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은 칼리 피오리나 휴렛패커드(HP)회장은 "수많은 아이디어와 발명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며 "이 혜택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총회기간 중 열리는 3백여 차례의 분임 토론은 ▶세계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의 발전 ▶기업환경 변화 ▶미국.유럽.아시아 등 지역 경제 이슈 ▶사회적.개인적 자아 발전 ▶예술.문화와 일생생활의 통합 등 6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특히 최근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의 전망과 연착륙 유도 방안, 유럽과 아시아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등이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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