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장 '코스닥 등록 후보주' 날갯짓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의 급반등에 힘입어 제3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연초 60만~70만주 남짓하던 거래량이 최근 1백50만주를 넘나들고 있고 하루 거래대금도 연초보다 두배 이상 많은 6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코스닥 등록을 준비 중인 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하면서 절대 저가주에 치우쳤던 매수세가 고가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현재 제3시장에 지정된 1백29개 업체 가운데 주간사 선정 등 코스닥 등록 작업이 구체화하고 있는 곳은 고려정보통신과 소프트랜드.이니시스 등 12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네트컴이 다음달 12일, 케이아이티와 환경비젼21이 각각 다음달 27일과 3월 초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받는 등 일부 업체는 등록 일정까지 확정한 상태다.

이밖에 소프트랜드가 코스닥 등록 준비와 별도로 지난 16일 기존 등록업체인 디에스피를 인수해 관심을 모았고 타운뉴스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케이알과 지분 맞교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합병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은 연초보다 거래가 세배 鵑?급증하며 주가도 평균 14.43% 상승했다. 타운뉴스는 7백80원이던 주가가 1천8백40원으로 1백35% 올랐고 케이아이티도 주가 상승률이 1백16%에 달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신생기업이 많은 시장 특성을 감안해 값싼 종목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코스닥 등록이 가능한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수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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