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올해안 워크아웃 조기 졸업"

중앙일보

입력

대우조선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중 기업을 매각하지 않고 자력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2천억원 이상의 금융기관 차입금을 조기 상환, 워크아웃을 올해안에 조기 종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대우조선은 또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2조7천억원보다 6% 가량 늘어난 2조8천624억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천107억원, 1천285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효율적 자금 운영 등으로 여유 자금과 이익이 발생하고 있어 워크아웃 조기 종료가 가능하며 이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99년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2002년말까지 차입금 7천억원의 상환을 채권단으로부터 유예받았다.

한편 지난달 26일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냈던 대우조선은 소액주주들의 '상장금지 가처분 신청'이 최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기각돼 빠른 시일내에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대형 여객선, LNG(액화천연가스)선, 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비롯해 37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현재 2년 6개월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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