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종합주가 600선 재진입…코스닥 약보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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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종합주가지수가 하락 하룻만에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인터넷 3인방이 하한가까지 떨어진 탓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8일 주식시장은 전일 지수 조정과 나스닥지수 상승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장마감 직전 코스닥지수가 약세로 꺾였지만 그동안의 상승률을 감안하면 큰 수준은 아니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인터넷주들의 경우 단기상승률이 컸다는 점에서 과열분위기를 식힌다고 봤을때 필연적 수순"이라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시장 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 거래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22포인트가 오른 604.05를 기록, 600선에 다시 진입했다. 이로써 지난 사흘간 계속 도전에 실패했던 120일 이동평균선도 넘어섰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고른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가 바닥난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28% 상승하는등 반도체주들이 오른데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2만원대를 넘었고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등도 올랐다.

외국인들이 1천8백2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난 11일의 관망세를 제외한고는 줄곧 '사자'에 나서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2조2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개인은 이날 1천7백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2백69억원의 매수우위였다.

◇ 코스닥시장=장마감 직전 인터넷주들로 차익매물이 쏟아져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45포인트 내린 74.56을 기록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 3인방이 장막판 하한가까지 떨어져 지수도 약세로 밀렸다. 마크로젠, 대성미생물,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등 생명공학관련주들도 약세였다.

반면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이 인터넷주를 대신해 시장을 지탱했다.

테마별로는 인수후개발(A&D) 테마가 강세였다. 동특이 11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고 IHIC(구 신안화섬), 모헨즈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주들도 강세였다. 아토는 현금배당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대백신소재, 동양반도체, 아큐텍반도체, 성진네텍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인터파크가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하루를 제외하고 1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데 반해 장미디어는 마감 동시호가에서 하락세로 밀려 13일만에 상한가행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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