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지구 인접지역 반사이익 기대 땅값 들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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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 신도시를 지나 310번 지방도를 타고 파주시 교하면 쪽으로 10분 남짓 달리면 몇 개의 야산으로 이뤄진 야트막한 구릉지가 나온다. 최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91만평의 파주 운정지구다.

이 곳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운정지구는 2005년 말까지 주택 1만7천여 가구가 건립돼 5만3천여명이 입주하는 자연친화형 미니 신도시로 거듭난다.

투자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택지지구 주변의 땅. 지구내 땅은 사업시행자가 감정가를 기준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거래가 끊겼지만 교하면 다율.목동.서패리 등 지구 인접지역은 택지개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땅값이 움직이고 있다.

운정지구 안팎에 짓고 있는 아파트의 분양권도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벽산.월드.동문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특히 지구 한복판에 건립되는 동문아파트가 혜택을 볼 것 같다. 택지지구의 학교 공공시설 공원 등을 돈 한푼 안들이고 고스란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30, 33평형 2천1백29가구인 동문아파트는 분양가가 9천8백만~9천9백50만원으로 주변의 다른 아파트보다 1천만원 이상 싸 적잖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운정지구는 지금은 일산 주변의 개발로 교통체증이 심하지만 2006년까지 경의선이 복선전철로 바뀌고 자유로와 310 지방도의 확장공사가 끝나면 쾌적한 전원주택단지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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