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테니스] 애거시.사핀, 호주오픈 상큼한 출발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765만달러)에서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고 상큼하게 출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6번시드 애거시는 15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지리 바넥(체코)을 3-0(6-0 7-5 6-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윔블던대회 직후 경미한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뒤 부진을 거듭해온 애거시는 부상 악몽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며 차세대 강자로 떠오른 2번시드 사핀은 갈로 블랑코(스페인)와 접전 끝에 3-1(6-4 1-6 6-4 7-6)로 신승했다.

최근 팔꿈치에 통증이 심해 불참설까지 나돌았던 사핀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듯 시속 200㎞의 강서브를 앞세워 끈질긴 스트로크플레이로 맞선 블랑코를 따돌렸다.

'영국의 희망' 8번시드 팀 헨만은 히캄 아라지(모로코)를 3-0으로 완파했고 9번시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도 앨런 존스(호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호주오픈에 5번 출전해 4번이나 우승을 거머쥔 4번시드모니카 셀레스는 경기 시작 5분만에 브리 리프너(이상 미국)가 부상으로 기권, 대회 첫 승리자가 됐다.

또 8번 시드로 출전한 '러시아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는 남성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다니엘라 한투호바(체코)를 2-0(6-2 7-5)으로 가볍게 눌렀다.(멜버른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